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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이의 분리불안 증상과 치료법.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필요한 노력"

귀카 2022. 12. 17. 13:15

아이가 태어나고 유치원에 보내지기 전까지 아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와 함께 보내게 됩니다. 어찌 보면 첫 사회에 발을 들이는 순간이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는 시기이며, 이 시기에 아이는 낯선 분위기에 굉장히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이란?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을 느끼고, 엄마가 언제 돌아오는지 시시각각 확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이를 분리불안이라고 부릅니다.

분리불안은 대게 생후 10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생기기 시작하며, 엄마와 떨어지게 되면서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유치원 첫 등원 일에 엄마와 떨어지면서 심하게 우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분리불안은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 것일까요?

분리불안 원인

아이가 분리불안을 느낄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은 엄마의 양육이 질적으로 그리고 양적으로 충분하게 제공되었는지의 여부입니다. 특히 질적 양육의 제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럼 각각의 상황에 따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관된 양육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엄마가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를 돌본다고 해도 분리불안은 생길 수 있습니다. "말 안 들으면 엄마 그냥 갈 거야" 또는 "너 내쫓아 낼 거야"등의 위협적인 말을 자주 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 일관된 양육태도를 보이지 못한 경우 분리불안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언제 화를 낼지, 언제 기분이 좋아질지 예측할 수 없으므로 늘 엄마 곁을 맴돌면서 엄마의 표정이나 행동 등을 관찰하며 눈치를 보게 됩니다.

엄마와의 시간이 부족한 경우

밴대로, 엄마가 질적으로 훌륭한 양육을 제공하는데도 불구하고, 엄마와의 시간이 부족하여 분리불안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맞벌이 가정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가능하면, 출퇴근 시간을 일정하게 하여 아이로 하여금 엄마와 헤어지고 만나는 시간의 규칙성을 알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몰래 간다던가 아이를 빨리 적응시킨다고 빨리 떨어지게 하는 것은 바람 직한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매일 아침 눈물과 위로의 이별의식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울고 떼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이별의식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아이도 적응하게 되어있습니다. 점차 아이는 엄마의 출근시간에 힘들어하지 않고, 이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대부분의 유치원에 입학한 아이들이 7일~14일 내에 울음을 그치는 이유도 적응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드렸듯이 무작정 떼어내는 게 아닌,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경우

그러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분리불안이 보이거나 더 심해지는 경우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동생이 태어났을때 : 가장 흔한 경우는 동생이 태어났을 때입니다. 동생에게 엄마의 사랑을 뺏길까 봐 불안해하며 엄마 곁을 맴돌며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경우, 엄마는 아이가 동생보다 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말과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해 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아플 경우 : 아이가 다치거나 아파서 병원에 입원할 경우입니다., 몸이 아프면 누군가 자신을 보살펴 줄 것을 기대하게 되고,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불안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때 아이의 불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엄마는 세심하게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늘 곁에 있다는 믿음을 주시면 됩니다.

분리불안 부작용

아이가 분리불안을 잘못 경험했을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불안이 일반화되면 '걱정이 많은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매사에 걱정부터 하는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아이 나름대로 분리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엄마와의 애착관계를 일부러 외면하는 '회피형'성격이나 엄마와의 관계에 매우 집착하는 '집착형'성격이 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 대처방법

엄마의 양육태도 및 애착관계가 매우 중요하지만, 아이들 자신도 분리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나름대로 방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엄마는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고 있으며, 언제나 엄마 마음속에 아이가 있어 항상 생각하고 있음을 믿게 해 줌으로써, 당장 엄마가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크고 든든하며 편안한 태산 같은 존재입니다. 어쩌면 그 나이의 아이에게는 인생의 전부가 엄마일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성장과 더불어 엄마로부터 독립하는 날이 오겠지만, 아이 마음속에 항상 엄마가 있고, 엄마 마음속엔 항상 자기가 있다는 믿음은 아이들에게 평생의 가장 큰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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