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색깔이 왜 바뀌는지, 제대로 알고 엔진오일 교체하기.

차에 대한 지식이 없으신 분들도, 엔진오일만 잘 교체해 주어도 차량관리의 반은 한 거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차량의 심장과도 같은 엔진을 감싸고도는 엔진오일에 대한 중요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정작 엔진오일의 색깔이 왜 바뀌며, 어느 정도의 색깔이 되었을 때 바꾸어야 되는 건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엔진오일의 색깔변화의 원인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진오일색깔-썸네일

 

엔진오일 색깔이 변하는 이유

최초 엔진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정비소에 들리면, 새 엔진오일의 경우 노란색에 가까운 황금빛임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을 운행할수록 점차 색깔이 갈색으로 바뀌고, 최종적으로 검은빛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럼 왜 색이 바뀌는 걸까요?

그을음 

그을음이라고 하면, 무언가가 탈 때 검은 입자가 남음을 말합니다. 즉, 차량에서의 그을음은 연료가 불완전 연소가 될 때 발생됩니다. 간혹 오래된 차량의 뒤쪽 배기구 쪽을 보시면, 운행 중에 검은색 연기가 나오는 걸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것이 그을음으로 검고, 작은 입자가 엔진오일과 섞여서 엔진오일을 점점 검게 만드는 것입니다.

▶ 어떻게 섞이나요?

엔진은 폭발을 통해서 연료를 연소시킵니다. 이때 흡입, 압축, 폭발, 배기라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전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연료를 태우면서 완전히 연소시키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연료를 완전히 태우지 못하고 불완전연소를 시키면서 남은 입자들이 그을음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 그을음은 입자가 굉장히 작아서 오일필터까지 통과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엔진오일과 섞이게 되면서 색깔이 변하게 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산화작용

일상생활에서 과일을 상온에 방치하게 되면, 점점 색깔이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산소와 만나면서 산화작용이 일어난 것인데요, 오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엔진오일은 엔진이 돌아가면서, 온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면서 산화 작용을 유발합니다. 즉, 엔진오일이 산소와 만나면서 색이 바래는 것인데 색깔변화의 한 가지 원인이나 그을음만큼의 색변화에는 영향이 적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엔진오일이 검은색이 되면, 바로 교체해 주어야 되나요?

그럼 엔진오일이 위에서 설명드린, 그을음과 산화작용으로 인해서 검은색으로 바뀌어버리면, 엔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바로 바꾸는 게 맞을까요?라는 합리적인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릴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의 색이 검은색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주행 중에 발생된 그을음을 잘 머금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엔진오일이 그을음을 잘 흡수하고 있어야 실질적인 심장인 엔진에 카본찌꺼기가 쌓이는 걸 억제할 수 있는 것이며, 검은색이 되었다는 건 반대로 엔진오일이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걸 반증합니다.

 

다만, 엔진오일의 색깔이 검은색이 되었다고, 바로 엔진오일을 교환할 필요는 없습니다.

엔진오일의 교환은 색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경유차량의 경우 새로 엔진오일을 갈아 주어도 시동만 걸어서 공회전을 시켜도 바로 검은색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색상으로의 파악이 아닌, 통상적인 1만 km 주행 후 또는 교환 후 1년마다 주기를 정하시고 제때 갈아 주시는 게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엔진오일의 교환주기 및 교환비용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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