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부관계가 오히려 부부 서로에게 좋은 이유.

대부분의 여성분들은 임신을 하게 되면, 모성애가 생겨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될 만한 요소들은, 원천적으로 본인 스스로 차단해 버립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부부관계'입니다. 

임신중 부부관계가 과연 태아에게 나쁜 영향이 있을까요? 오늘은 의학적으로 임신 중 부부관계가 가능한 시기부터, 오히려 임신 중 성관계를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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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성관계 해야만 하는 이유

의학전문가들이 말하는 임신 중 성관계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태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할 필요 없이 부부관계를 가지면 되겠습니다.

 

▶ 임신 중독의 위험률이 낮아진다 : '자가전증'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혈압을 상승시키고, 단백뇨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남자의 정자에는 신체의 면역체계조절에 도움이 되고, 혈압수치를 낮추는 HLA-G라는 특수 단백질 성분이 들어있는데, 임신 중 성관계를 통해 분출된 정자로 인해 여성의 임신중독률이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남성의 정자에는 이뿐아니라,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 이는 여성의 자궁을 수축시키기도 하기에, 전문의와의 상담 후 여성분의 몸 상태에 따라 관계 시 콘돔 착용여부는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이 없는 분들의 경우, 편안하게 즐기시면 되고, 이상이 있으실 경우 콘돔 착용 후 관계가지시면 되겠습니다.

 

▶평소보다 절정감을 느끼기 쉽다 : 평소 관계속에서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도, 임신기간 중에는 민감해져, 오르가슴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임신을 하면, 혈액공급이 증가하고, 유두가 커지면서 민감도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평소 성욕이 별로 없는 여성들도 임신을 하면, 호르몬분비가 촉진되어 성욕이 왕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골반 근육을 강화한다 : 임신기간중 꾸준히 성관계를 가질 경우, 여성의 골반 근육이 강화되고, 자연스럽게 케겔운동을 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근육의 탄력성이 좋아지고, 출산에도 도움이 될 뿐더러, 출산 후의 회복탄성도 좋게 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 임신중에는 평소와 달리 많은 야외 활동이 불가하기에, 임산부는 심리적으로 불안감 또는 우울증 등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부관계를 꾸준히 하게 될 경우, 엔돌핀과 세로토닌, 옥시토신 등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들이 분비되어, 임산부의 스트레스 감소와 함께 산모의 만족감이 태아에게도 행복한 느낌을 전달하는 효과를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남편의 바람을 막아준다 : 대부분 임신기간중 약 10달간 성관계를 일방적으로 여성 측에서 단절하게 될 경우, 남편은 졸지에 10개월간 스님이 된것과 같이 도를 닦아야 되는 경우가 발생됩니다. 자연스럽게 욕구분출이 어려워지고, 말 못 할 스트레스로 인해 눈이 돌아갈 수 있으며, 야동을 보며 자위를 하거나, 타 여성에게 관심을 가지게 될 수밖에 없게됩니다. 

 

하지만, 임신중 관계를 지속하게 될 경우, 서로 간의 애틋한 유대감과 함께 가정을 온전히 지킬 수 있게 되는 효과도 가지게 됩니다. "10개월도 못 참아?"라고 하시는 여성분들이 계실 수 있지만, 남성은 신체적으로 1달만 배출을 못해도 아랫배가 묵직하게 아플 정도로, 성관계밖에 생각을 안 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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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부부관계 할 수 있는 시기

임신 중 위와 같이 부부관계가 가져다주는 좋은 효과들이 있지만,  아무 때나 내가 원할 때마다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임신중에도 지켜야 되는 룰이 있습니다.

 

▶ 임신초기 (임신 ~ 임신 12주 차) : 이 시기에는 남편분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태아를 보호할 태반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로, 자칫 유산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이기에, 가급적 부부관계를 자제하는 것이 좋은 시기입니다.

 

▶ 임신중기 (임신 13주 차 ~ 임신 28주 차) : 태반이 완성된 시기로, 웬만한 충격에도 유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없는 시기입니다. 그렇기에 산모의 타 부위 수술이 필요한 경우, 이 시기에 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 달에 한번 정기검진 후, 태아에 별 이상이 없을 경우 자유로운 성관계가 가능합니다. 단, 산모의 배를 압박하지 않는 자세로 부부관계를 가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임신말기 (임신 29주 차 ~ 출산 전) : 이 시기부터는 여성의 몸은 출산을 준비하면서, 자궁 입구와 질이 부드러워집니다. 그로 인해 약한 자극에도 상처 입기 쉬우며,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조산의 위험이 없다면 마지막 달은 10개월째를 제외하고는 관계를 가져도 무방하나, 특히 배를 압박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겠습니다. 이 시기에는 불러온 배만큼 임산부가 숨쉬기도 힘겨운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중 성관계 시 주의할 점

태아가 배안에 있는 상태에서의 관계이기에, 평소보다는 조심성이 요구되는 건 사실입니다. 꼭 부부관계 시 아래 4가지는 유념하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 유두 자극 하지 않기 : 유두를 애무하게 될 경우, 자궁 수축을 유발하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조산이나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외음부 감염 주의 하기 : 임신 중에는 질내의 산성도가 평소보다 급격하게 낮아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해져 쉽게 세균에 감염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관계 시 항상 몸을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질내에 손을 넣는 행위나 구강성교 등은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안된다는 건 아닙니다)

 

▶ 콘돔 착용하기 : 이는 산모의 상태에 따라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오히려 콘돔사용으로 인해서 질내에 뻑뻑함을 느낀다거나 아픈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들어온 정자를 산모의 몸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중요합니다. 정자 유입 시, 배가 수축되는 느낌이 든다면 콘돔을 착용하여야 되며, 이상이 없을 시에는 콘돔 없이 관계를 가져도 되겠습니다.

 

▶ 관계 시, 조금이라도 이상함을 느낄 경우 중단하기 : 제일 중요합니다. 아무리 안정기라고 할지라도 부부관계로 인해 태동이 느껴진다거나, 평소와 달리 배가 아픔을 느낀다면 바로 중단하시고, 빠른 시일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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